한성주보는 최초의 근대신문인 '한성순보'가 갑신정변으로 폐간된 후 제호를 변경하고 발행된 신문이다.
세 종류(순한문, 국한문 혼용, 한글 전용) 기사로 제작돼 근대 신문에 가까운 모습을 띠었는데 1886~1888년 3년동안 모두 120여호가 발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출간된 영인본은 원본을 영인한 것 외에도 원문을 텍스트로 입력하고 전문을 번역해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영연구기금은 한성주보 외에도 '신문춘추'(1929년 9월), '평론'(1936년), '신문평론'(1948~1949년) 등 3종의 전문지도 영인본으로 선보였다.
'신문춘추'는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언론 전문잡지로 창간호가 마지막 발행으로 기록된 잡지다. '평론'도 1호의 발행을 끝으로 수명을 다했다.
신문평론은 광복 직후 발행된 언론 전문지 중 가장 긴 수명을 기록한 잡지다.
신영연구기금은 "한성주보는 개화기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언론전문지는 당시의 언론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며 "이번에 발간된 영인본들이 언론사(史) 연구에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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