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속성매각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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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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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소재 아파트 등 4건 속성매각으로 진행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매각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속성매각 물건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일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2시~5시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속성 매각 4건을 포함한 총22건의 제33회 부동산 공개매각이 진행된다. 이번 부동산 공개매각은 주택 6건, 상가 12건, 토지 4건으로 구성 돼 있다.

서울에는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아파트가(전용면적 114.8㎡) 공개매각으로 나와 있다. 중랑천이 내려다 보이고 서울숲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국민은행 시세 일반가인 8억7000만원보다 2000만원 낮은 8억5000만원을 소유자가 최저가로 제시했다. 주변에 왕십리 뉴타운 등으로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지하철 중앙선 응봉역이 바로 옆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신분당선 성복역 근처의 벽산첼시빌 아파트도(전용면적 191.5㎡) 공개매각으로 나왔다. 국민은행 시세 하한가인 7억원 보다 1억8000만원이나 낮게 매물로 나와 있다. 이 아파트는 특히 교통이 좋은데 서울-용인고속도로 개통으로 개포동까지 20분 밖에 안 걸리며 신분당선 개통시 강남역까지 2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현재 어린이집이 보증금 6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임차해 있다.

인천 연안부두와 인접한 라이프아파트도 공개매각을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 하한가인 9750만원 보다 1500만원 낮게 매물로 나와 있다. 송도자유구역 인근에 있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임차인이 보증금 3000만원에 임차 중이다.

이 외에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소재한 소풍상가가 감정가 6억6000만원의 반값인 3억3000만원에 매각되고 올림픽 개최로 투자가치가 높은 원주시 토지가 감정가 4억1325만원에 나와 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침체로 물건을 빨리 매도해야 하는 소유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공개매각에 내놓고 있다"며 "매수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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