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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ty, 현실이 되다…상><르포> 성남시 U-city 종합관제센터 찾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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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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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신도시 및 성남시 전체 U서비스 담당<br/>교통·방범 등 효과, 서비스 홍보는 '과제'

성남시 통합관제센터 내 주민생활지원 CCTV상황실 모습. 전면 큐브에 다양한 화면들이 띄워져 있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1. 쌀쌀한 가을철 새벽. 녹지로 둘러싸인 판교 인근 낙생대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에 주택가가 밀집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지만 24시간 인근을 감시 중인 열화상 카메라가 산불을 감지, 소방서에 통보해 초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

#2. 성남시 수정구 내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중년남성이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동작 감지 기능을 장착한 CCTV가 이미 범인을 촬영해놓았기 때문에 몽타주를 확보한 경찰은 손쉽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는 U-City 공공서비스(이하 U서비스)의 일부를 가상으로 꾸며본 상황이다.

20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U서비스를 맡고 있는 성남시 U-City 통합센터를 찾았다.

성남시청 8층 서관에 위치한 통합센터는 주민생활지원 CCTV상황실, 재난종합상황실/관람실, U-City 종합상황실, 통합단속 CCTV상황실, 전산통비장비실 등으로 이뤄졌다.

U-City 종합상황실에 들어서니 수십대의 컴퓨터와 함께 ‘큐브’라고 불리는 대형 모니터가 전면에 설치돼 있었다.

뒤편을 보니 몇 명의 군인들이 안규석 U-정책담당관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옆에 있던 이강일 U-서비스팀장은 “훈련 중인 군부대 관계자들이 판교의 방범 서비스를 견학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판교 U서비스 상황실에는 국내 다른 지자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국가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에는 군 관계자 외에 중국에서도 당국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맞은편에 위치한 CCTV상황실에 들어갔다. 범죄 예방 등 U-안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곳은 통제구역으로, 4명의 경찰관이 교대로 상주한다.

이곳에도 컴퓨터와 큐브가 설치됐으며 큐브에는 각 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의 화면이 띄워져 있었다. 직원들은 화면에서 범죄가 일어나거나 징후가 보이면 관련 영상자료를 경찰에 송부하게 된다.

판교 U서비스는 교통체계나 조명, 상하수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등 포털, 시설물관리, 안전, 교통, 환경 분야에서 총 15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에 관련시설을 설치한 후 성남시가 지난 8월 17일 이를 인수해 9월 1일부터 운영된지 약 50일 가량 지났다. 교통정보 체계나 폐쇄회로(CC)TV 등은 이미 성남시 모든지역에서 가동되고 있어 통합관제센터는 성남시 전반의 U서비스를 맡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U서비스는 특별히 드러나는 시설물이 없어 주민들이 체감효과를 느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불황에도 인기가 높은 판교에서 U서비스에 대한 소식이 크게 알려지지 않는 것 역시 비슷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성남시는 지역방송국과 함께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U서비스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안규석 성남시 U정책 담당관은 “기존 구도심 서비스를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는 것이 과제”라며 “앞으로 U서비스 활용가치가 높아진다면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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