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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잉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 고위급 관료가 '새마을 운동'을 배우고 한중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두잉(杜鷹)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차관급)이 방한해 25~26일 공식일정으로 우리나라의 농촌 현장을 둘러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거시경제와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주요 경제 부처 중 하나다.
두 부주임의 이번 방한은 중국의 농어촌 개발을 위해 한국의 농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을 보고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두 부주임은 25일 충북 청양의 여의주 마을, 알프스 마을 등 특색있는 농촌 마을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또한 농식품부 주관으로 열리는 토론회에도 참석해 전문가들과 개발 사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25일에는 분당의 새마을 역사 박물관을 방문해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 농어촌 개발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두 부주임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농촌개발정책과 농촌개발 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 부주임은 국무원 농촌발전연구중심 발전연구소 부소장, 농업부 농촌경제연구중심 부주임, 농업부 정책법규사 사장(司長 국장급), 국가계획위원회 농촌경제발전사 사장,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농촌경제사 사장 등 중국 농업계에 십여년을 몸담아 온 중국 정부 내 농업정책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앞선 24일 두 부주임은 한중친선협회(이세기 회장) 주최로 열린 오찬회에 참석해 한중 바둑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양국간 우호를 다졌다.
이날 오찬회에는 두 부주임을 비롯해 류쓰밍(劉思明) 중국기원 원장 등 중국 측 인사와 이종구 한국기원 이사(한나라당 국회의원),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 유창혁 한국기원 상임이사 등 관계자 25여명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중 민간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부주임은 24일 '2011 한중바둑 교류전'에 류쓰밍 원장과 페어로 참가해 우리나라 바둑계 고수와 실력을 겨루는 등 상당한 바둑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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