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그동안 과도정부 수반 역할을 해온 마무드 지브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은 리비아 해방 선포 후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외신에 따르면 NTC는 31일(현지시간) 앞으로 리비아를 통치하면서 제헌‘국민의회’구성을 준비하게 될 새 임시총리에 전기공학자 출신의 압델-라힘 알-키브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키브 총리는 2주 안에 새 내각을 구성할 계획이다.
잘랄 엘-갈랄 과도정부 대변인은 "NTC가 내전 중에 줄곧 약속한대로 리비아는 임시총리 체제아래서 새 정부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키브는 NTC 위원 총 51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26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압델 하피즈 고가 NTC 부위원장과 알리 타르후니 석유장관, 카다피 정권에서 옥고를 치른 야권 인사 이드리스 아부 파예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임시총리로 선출됐다.
키브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 수립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형제들이자 혁명군, 전사들은 모두 이 나라의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앞으로 과도정부 구성원 간에 긴밀한 협력해 2주 안에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임 키브 총리는 트리폴리대학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유학한 학자 출신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석유연구소 등 여러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수로 일했고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