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AAA등급 국가 가운데 경제 규모가 절반 가량인 호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같은 등급 국가의 차입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와 차입부담이 비슷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일 0.05%포인트 상승해 3.42%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독일의 2배이며 2% 내외인 미국 국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수익률은 프랑스가 디폴트하지 않더라고 경제근본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보좌관인 경제학과 자크 아타리는 최근 “상황을 솔직히 보자면 시장의 평가는 프랑스가 이미 AAA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야 콤파니 피난시에르의 마크 투아티 분석가는 “프랑스 등급이 강등될 것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그렇게 될 것이냐는 점이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주 ‘프랑스 등급이 강등됐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가 얼마 후 “기술적 실수”라며 정정하는 촌극이 빚어지며 프랑스 등급이 결국 떨어질 것임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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