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기후변화 등으로 추자도와 제주시 조천 앞바다 등 제주 연안에서 어획량이 느는 참치를 새로운 양식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참치 연안가두리 양식장을 5㏊에서 20㏊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추자도 연안에 홍합 양식장 5㏊를 조성, 추자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홍합을 대량으로 양식해 어민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내년도 어장이용개발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해 주도록 농림수산식품부에 요청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과잉 공급을 우려해 어류와 전복, 멍게 등 9개 수산물에 대해 양식을 제한하고 있다.
추자도수협은 지난 10월 4일 추자 연안에 참치 연안가두리 양식장 5㏊를 조성하는 사업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제주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제주 연안에서 참치 치어 1400여 마리를 잡아 양식 시험연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2009년 8∼12월 제주 연근해에서 시험어업을 한 결과 추자도 연안과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참다랑어와 눈다랑어가, 추자도 연안과 제주도 전 연안에서 백다랑어와 점다랑어, 가다랑어, 물치다래, 뭉치다래가 다수 잡히는 등 제주 연안에서 7종의 참치가 회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희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제주 연안의 특성을 고려해 참치와 홍합을 새로운 양식산업으로 개발해 어민 소득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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