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작은 미혼모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가 말기 암에 걸린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내용의 장편소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이다.
창비는 심사평에서 "다채로운 기법이나 화려한 문장을 구사하지 않는 소박한 작품임에도 작은 결들이 모여 자아내는 울림이 둔중했다"며 매우 건조한 문투는 화자의 캐릭터를 선명하게 부조해 냈으며, 통속적으로 흐를 수 있는 소재를 견뎌 내는 작가의 시선이 깊고 때로 신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문학의 가장 큰 역할은 역시 '감동의 전달'이라는 초심을 환기시켰다"고 수상작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국제도서전 참관을 포함한 유럽문화기행의 기회가 제공되며, 수상작은 내년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시상식은 내년 2월말 열릴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