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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왼쪽)씨와 작가 강익중이 세계 곳곳에 한글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의 행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월스트리트저널등 세계 유력매체에 독도·아리랑광고를 게재한데 이어 뉴욕서 무료비빔밥 시식회를 여는가 하면, 이젠 한글작품에 세계 곳곳에 기증 홍보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알리기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는 서경덕(37·성신여대 객원교수)씨가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를 위해 뉴욕에서 활동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51)씨와 손을 잡고 열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 5년 전부터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는 강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해 기증하고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을 대상으로 접촉해 상설전시를 이끌어 내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서씨는 오는 12월에 있을 한호수교 50주년 행사를 맞아 호주문화원에 한글작품을 먼저 기증 할 예정이다. ‘애국가’라는 제목의 이번 한글작품은 애국가의 가사 1절부터 4절까지의 내용을 가로,세로 1.5미터 크기의 판 위에 한글 225자를 손으로 직접 세겨넣어 문화원 1층 로비에 걸린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제자인 강익중 작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작품을 남긴 ‘스타’ 설치미술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프린스턴시 공립도서관, 뉴욕 퀸스 지하철 메인스트리트역,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중국 상하이엑스포 한국관등에 그의 초대형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서울 광화문 복원공사 가림막 설치그림 ‘광화에 뜬 달’도 그의 작품이었다. 작은 캔버스 그림 수천점을 모아만든 작품이 특징이다.
강 작가는 이번 서경덕씨와 작업에 대해 “애국가의 의미있는 가사를 한글로 세겨 한글의 아름다움을 문화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전하고 특히 한글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해 주는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서경덕씨는 호주에 이어 터키,인도네시아,필리핀,나이지리아 등 5개국 한국문화원에 한글작품을 기증, 상설전시를 할 예정이다.
서씨는 "목표는 전 세계 각 나라의 대표 건물에 한글작품을 하나씩 기증해 상설전시를 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UN본부 및 또다른 국제기구 및 세계가 주목하는 주요건물에도 계속해서 도전해 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서씨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 해 왔으며 월스트리저널 등 세계적인 유력지에 한글광고를 게재하는 등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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