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앞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평면을 재설계하고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후 마케팅전략을 재수립해 이에 따라 분양시기를 조정.재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송도웰카운티 5단지는 지난달 26일부터 청약 순위자에 이어 선착순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체 1,063세대(외국인임대 119세대 제외)중 총 16세대만 계약하여 1.5%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도개공은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러한 분양 실패의 원인을 자체 분석 한 결과 잘못된 시장분석으로 적절한 분양시기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 아파트 내부설계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 그리고 분양마케팅이 부족했던 점 등이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또한 송도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가 적체돼 있고, 향후 추가 공급되는 대규모 공동주택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수요층의 부동산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을 추진했던 것도 분양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최근 삼성바이오단지와 롯데 등의 대규모 투자가 속속 발표되고, 내년도 부동산 정책기조의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송도 국제도시의 미래가치와 잠재력은 충분해 내년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분양실패의 원인과 문제점을 보완하는 한편, 설계 및 시공 관계사와 함께 TF팀을 구성한 후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이번 송도웰카운티 5단지아파트 계약자에 대해서는 계약금을 반환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보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사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예의분석하고, 전사적인 분양마케팅과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시기도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이춘희 사장은 “먼저 이번 분양실패로 인천시민에게 큰 걱정을 드림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주부모니터링, 프로슈머 등을 운영하고, 분양 마케팅 조직을 재정비해 추후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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