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으로 LTE 가입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5만명, 25만명을 가입자로 모았다.
SK텔레콤이 지난 9월28일,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부터 LTE 단말을 개통하기 시작한 이후 두 달이 안돼 드러난 성과다.
제조업체별로는 삼성전자 갤럭시S2 HD와 갤럭시S2 LTE 31만대(점유율 52%), 옵티머스 LTE 22만대(37%), 베가 LTE 7만대(12%)가 개통됐다.
SK텔레콤은 휴대폰 가입자의 35%가 LTE 단말을 선택하면서 하루평균 LTE 가입자는 1만5000명이,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가입자의 60%가 LTE 서비스를 택하고 있는 가운데 일평균 1만3000명이 LTE 단말을 개통하고 있다.
LTE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은 이통사와 제조사, 대리점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보조금과 장려금을 집중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LTE 스마트폰의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뺀 할부원금이 3G폰보다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출고가가 84만7000원인 갤럭시S2는 신규 가입시 5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돼 79만7000원의 할부원금이 책정되고 있지만 출고가 91만800원인 갤럭시S2 HD는 보조금이 30만원까지 지원되면서 할부원금이 61만원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출고가 89만9800원인 LG전자 옵티머스 LTE는 신규가입시 보조금 지원으로 53만원, 같은 출고가인 팬택 베가 LTE는 43만원으로 떨어진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S2가 할부원금 49만원, 갤럭시S2 HD LTE 56만원, 옵티머스 LTE 35만원까지 내려갔다.
옵티머스 LTE가 LG유플러스에서 많이 개통되고 있는 것도 할부원금이 갤럭시S2 HD보다 낮아지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LTE는 SK텔레콤에서 팬택의 베가 LTE보다도 적게 개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LG유플러스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보다 2배가 넘는 개통량을 보이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에따라 옵티머스 LTE의 LTE 단말기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말기 보조금 정책은 일별로 이통사 보조금, 제조사 장려금, 대리점 보조금 등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가운데 사양이 앞선 LTE 스마트폰을 갤럭시S2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구형 제품이 신제품의 공세 속에서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통사들은 구형 제품의 보조금을 확대하지 않으면서 구매자들을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LTE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다.
한 대리점은 행사에 나서면서 LTE폰만 100% 개통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디스플레이 크기 등 사양이 더 높은 갤럭시S2 HD LTE가 갤럭시S2보다 20만원까지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구매자들이 LTE폰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내달 KT가 LTE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이통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으로 LTE 스마트폰 보급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 승부를 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LTE스마트폰 판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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