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아시아까지 번져…“이제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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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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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로 위기 충격으로 역내 은행의 여신이 크게 위축하면서 그 여파가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은행과 기업의 차입 부담으로 이어진 것을 두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크리시나 헤지 신용 전략가는 “유럽 은행의 차입 청산(디레버리징)이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유럽 은행이 그간 아시아에서 신디케이트론과 무역 금융에 적극적이었음”을 상기시켰다고 외신들은 24일 전했다.

그는 채무위기 충격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까닭에 “유럽 은행이 통상적으로 자산을 사들여왔으나 이제는 매각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유럽 은행의 아시아 노출이 자금시장 여신을 제외하고도 1조6000억 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면서 따라서 이들이 전면적으로 자금을 빼면 지난 2008년 말 초래됐던 것 같은 심각한 신용 경색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은행이 매우 절실한 달러 차입도 힘들어졌다면서 한 예로 상대적으로 은행 재정이 견실한 것으로 평가되는 호주도 차입 부담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심각한 경상적자 때문에 자금이 이탈해 최근 루피화 가치가 폭락한 인도의 은행들도 매일 중앙은행에서 거액을 수혈받아 버티고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유럽 은행의 자금 이탈이 지난번 금융 위기 때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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