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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수출줄자 임금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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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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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현장 노사분쟁잇따라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 위기로 수출이 급감하자 중국 제조 업체들이 임금을 인하하면서 노사분쟁이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광둥(廣東)성 선전(瀋<土+川>)의 한 컴퓨터 공장 노동자들은 임금인하에 항의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이보다 앞서 나이키와 아이다스 등에 납품하는 둥관(東莞)의 신발 공장에서도 근로자 약 7000명이 대규모 농성을 벌였다. 이 두 사건을 비롯해 지난 일주일 간 중국 내 양대 수출 도시인 선전과 둥관에서만 근로자 1만여명이 파업을 벌였다.

홍콩의 노동자 권익 보호조직 '중국 노동자통신(中國勞工通迅)'의 제프리 크라설(Geoffrey Crothall)은 "지난 1주일 동안 노사분쟁이 급증했다"며 "2010년 여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근로자 파업 등 노사분쟁이 급증한 것은 수출이 급감하면서 생산업체들이 임금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이 줄자 업체들은 인건비 등 코스트가 비교적 저렴한 베트남 등에 업무를 맡기거나 근로자들의 잔업 시간을 줄이고자 했지만 기본 임금이 적어 잔업 수당에 의존했던 노동자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

중국 노동자통신 자료에 따르면 전자제품 생산 공장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약 1500위안(한화 약 27만3000원)에 불과하지만 야간 업무 등 잔업 수당을 포함하면 총 급여가 약 2500위안에 달한다. 제프리 크라설은 "잔업 수당 없이 기본 수당만으로 생활하기는 빠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둥성 관계자에 따르면 광둥성의 10월 수출액은 한달새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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