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에 이어 안 원장과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임용에 대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강 의원은 “ 교수의 임용과 관련된 서울대 회의록을 보면 임용위원회 개최 이래 유례없는 격론을 거쳐 찬성 8명, 반대 6명으로 가까스로 (임용이) 통과됐다”며 “서울대 개교 이래 사상 최악의 끼워팔기식 임용이 격론 끝에 통과됐다는 것은 서울대 교수진 사이에서도 안 교수 부부의 동시 임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상당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또 “김 교수는 KAIST 재직 당시 부교수 7호봉에 불과했지만, 안 교수와 함께 서울대로 오면서 정교수 21호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부교수에 불과했던 김 교수에게 정년이 보장된 정교수 자리와 함께 21호봉이라는 높은 호봉 적용은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는 다른 교수들에게 비해 엄청난 특혜”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안 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트위터에 “(안 원장은) 햄릿과 신데렐라, 서태지의 나쁜 점만 모아서 짬뽕해 놓은 듯 하다”며 “안철수는 한마디로 웃기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국회 브리핑에서도 “안 교수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정치를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에 호가호위하는 측근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안 교수는 주변 정리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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