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 C&C는 지난 16일 SK에너지와 개인으로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자동차 매매 업체인 엔카네트워크 주식 44만1820주(91.74%)를 686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SK C&C의 자기자본대비 5.69% 규모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 등으로부터 엔카네트워크 지분 91.74%를 686억원에 인수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성장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엔카네트워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고자동차매매 선도업체로 지난해 매출 427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에 이어 올해는 매출 46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이 예상되는 등 규모의 경제 확보와 이에 따른 수익성의 강화를 시현 중이다.
이번 인수로 내년 본격화될 모바일 결제 매출효과와 더불어 공공부문 SI사업 참여 제한에 따른 우려를 불식하며 성장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결제 인프라 확산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 성장해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SK 보유지분을 통한 SK그룹 계열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업도 기존 B2B(기업간 거래) 중심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확장될 것으로 봤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B2B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B2C란 새로운 수익 구조가 부각됐다”며 “SK C&C의 기존의 사업구조와 시너지가 발생하는 여러분야가 있음을 고려하면 향후 B2C는 성장모델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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