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내년 잠정 분양계획은 신규 공급물량이 10만7298가구로, 올해 실적 대비 30%, 최근 3년 평균치보다 40%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8% 가량인 약 8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3만4200여가구, 경기도는 3만4000여가구로 모두 올해 실적의 2배를 웃돌았다. 인천은 올해 3800여가구에서 1만6000여가구로 급증한다.
지방은 부산과 울산, 경남, 충남 등 올해 공급러시가 일었던 지역에서 물량이 줄어들며 지방 5대광역시 14%(약 1만5000가구), 기타 지방 8%(약 8700가구)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지방은 부산과 세종시가 올해 청약경쟁률 10위권을 휩쓰는 등 청약열기가 불었지만 내년 분양 계획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이유는, 10대 건설사가 굵직한 도심정비사업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심정비사업은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이곳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이달 10년만에 첫 분양을 진행한 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해 아현·북아현·가재울뉴타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한강·광교·동탄·파주신도시 등 신도시 물량 공급도 대거 예정됐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도 대단지 물량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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