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5일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향후 대북정책 기조와 함께 경제가 매우 비중있게 담기게 될 것”이라며 “집권 5년차로 접어든 만큼 무엇보다 경제안정에 방점을 둔 국정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경제 안정과 함께 남북관계와 학력철폐,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등도 핵심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
내년 국정 과제가 될 ‘경제 연착륙’과 관련, 이 대통령은 특히 내년에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3%로 예측했지만,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올해 한 해 동안 생필품 값 때문에 국민 모두 고통을 많이 받았다”며 “연말연시 그리고 설날까지 물가를 특별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정서비스 수수료 인하,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옥외가격표시제 도입, 최종 소비자가격 표시제 개선 등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앞서 강조해 왔던 ‘공정사회’의 일환으로 ‘학력차별 철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성공하기 위해 대학에 가야한다는 학벌주의가 팽배해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고 고졸 취업을 확산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 등의 고졸채용 확산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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