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성에 밀집해 있는 의류업체들이 이윤이 곤두박질치면서 도산 위기로 몰리고 있다. 1998년 만해도 20%가 넘었던 의류업체의 이윤은 2002년 12~1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2008년 5~8%로 더 떨어졌으며 그해 써브프라임 위기가 불어닥친후 3%까지 낮아졌다. 이어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의류업체는 이윤을 아예 남기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의류업계는 수출 둔화와 임금 상승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서 기술 문턱이 높아지면서 리스크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에 수출한 의류가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수천만위안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중소업체의 경우 파산할 수 밖에 없다는 것.
2011년 제2회 광저우의류문화주간 서미트포럼에서 광저우르바오가 의류업체 100곳을 상대로 업계 상황을 조사한 결과 중소업체들은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 부족에다 대출난, 노동력, 세금, 전력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수출을 내수로 돌리면서 회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해외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종전보다 저렴하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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