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全大, ‘시민참여 쇄도’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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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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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통합당의 1ㆍ15 전당대회에 대의원과 당원을 제외한 일반인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종래 볼 수 없던 경선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져 선거캠프가 고심중이다.

3일 현재 선거인단이 28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7일 모집이 끝나면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는 당비당원 12만명과 대의원 2만1000명까지 합치면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당초 25만∼30만명을 예상했지만 배를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난 2일까지 접수된 23만1000명 기준으로 서울(8만7000명), 경기(5만명) 등 수도권이 15만명에 이르고 호남 4만명, 영남 2만명 등이었다.

오종식 대변인은 “전통적으로 호남 선거인단이 많았는데 이번처럼 수도권이 압도적인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각 캠프는 통상 전당대회는 1만2000∼1만5000명 가량인 대의원을 상대로 득표전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전통적인 선거운동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우호적인 지역위원장과 대의원을 많이 확보하면 됐던 과거 조직선거가 이번에는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

또한 1인2표제에서 발생하는 2순위표 합종연횡 관행에도 변화가 예측된다.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경선에서는 우호적 대의원을 확보한 뒤 다른 후보와 2순위표를 서로 나누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행 방식에서는 합종연횡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캠프는 지금까지 확보된 선거인단의 절반가량은 각 후보들이 조직을 동원해 모집하고, 나머지는 한국노총과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처럼 완전한 일반인은 아니지만 특정후보에 쏠려있다고 보기도 힘든 ‘반(半) 조직적 표’로 보고 있다.

한 캠프 조직담당자는 “현재 상황을 보면 후보가 2순위 표에 대해 주문을 해도 먹혀들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더욱이 유권자가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합종연횡이 의미를 지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한명숙 후보가 30%가량으로 압도적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박영선 문성근 박지원 김부겸 후보 등이 10% 미만의 지지율을 받으며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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