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 = 셀틱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위기를 맞아 중원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영국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전문 웹진 '풋티벙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스타 영입전에 합류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미드필더 부재로 신음하는 맨유가 기성용을 눈독 들이고 있다. 그는 현재 셀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맨유는 올시즌 중앙 미드필더 붕괴로 고생하고 있다. '베테랑' 대런 플레처는 감염성 장염으로, '신예' 톰 클레벌리는 올 시즌 초반 당한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안데르손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경기 확약도는 예전같이 않다. 12월 말에는 11명이 넘는 맨유 선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라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38세의 폴 스콜스 복귀가 이뤄졌을 정도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들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최근 주가가 급등 중인 기성용에게 눈을 돌린 것이다.
풋티 벙커는 "기성용의 몸값은 700만 파운드(한화 약 125억원)다. 2011년에 빼어난 활약을 펼쳐 대한축구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나이나 23세이나 A매치를 44경기나 뛰었다"며 기성용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이 이미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동향 출신'인 기성용의 영입도 당연히 가능한 상황이라 전망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다만 기존에 이적설이 거론된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 등에 이어 맨유의 이름까지 언론을 통해 나오며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EPL) 행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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