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12억 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4억 6000만달러보다 9.4% 증가했다.
이는 지잔 1999년 통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 이에 대해 권경호 국제국 외환시장팀 과장은 "경상거래와 자본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외환거래 규모가 함께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와프가 전년보다 2.6% 늘어난 104억 6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현물환거래도 전년대비 18.3% 늘어난 90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타파생상품은 15.4% 증가해 1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선물환거래는 1억 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1151.8원으로 전년말 1134.8원에 비해 17.0원 상승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481.4원으로 전년 대비 88.3원 상승했다.
반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8.0원으로 전년에 비해 48.0원 하락했다. 연평균 원·엔 환율은 1391.0원으로 전년에 비해 70.8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7.2원과 5.6원으로 전년의 9.5원과 6.9원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는 145억 5000만달러로 전년 순매도 91억 7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전환됐다.
한은은 하반기 유럽국가채무위기 확산 및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비거주자들이 NDF를 대거 순매입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비거주자의 NDF 거래 규모는 일평균 61억 3000만달러로 전년 54억 4000만달러에 비해 12.7%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 규모 또한 2008년 4분기 77억 5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전년 331억달러보다 약 40% 축소된 14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조선, 중공업체의 해외수주 증가 등에 따른 선물환 매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정유사를 중심으로 선물환 매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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