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저금리 기조로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부동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회사들은 혜택의 폭을 넗히고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상품별 특징을 잘 살펴 본인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
잘 고른 금융상품 하나가 목돈마련·노후준비·생활비 절감 등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도 있다.
◆ “튀어야 산다” 이색 상품 봇물
국민은행의 ‘드림톡 적금’과 우리은행의 ‘아이터치(iTouch) 패키지’는 스마트폰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착안해 개발된 상품들이다. 스마트폰뱅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젊은층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은행의 ‘IBK 급여통장’은 예치금이 적을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역발상 상품으로 소득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 “카드 한 장으로 생활비 고민 끝”
카드업계는 무이자 할부와 주요 가맹점 할인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할인마트와 병원, 학원 등 생활비 지출이 많은 업종에 대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관리비까지 할인해주는 카드도 있다.
◆ “노후는 보험으로 준비하세요”
보험사들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보험이나 자녀의 성장과정에 맞춰 각종 보장을 제공하는 자녀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를 감안해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일정기간이 지나면 연금 수령액을 높여주거나 연금 수령 중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려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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