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석달 째 ‘추락’…위기 먹구름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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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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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에 따른 국내 실물경제 둔화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음료(-15.0%), 1차 금속(-2.3%)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9% 떨어지며 3개월 연속 내리막을 달렸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월대비 -0.6%, 11월 -0.3%에 이어 12월에 -0.9%로 떨어졌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전년동월대비 광공업생산도 4분기 내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6.9%증가에서 10월 6.4%, 11월 5.8%로 떨어졌고, 12월에는 전년동월비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광공업 생산부진은 반기별 지표에서 더 두드러졌다. 2010년 상반기 전년동월대비 21.9% 급등했던 광공업 생산 증가폭은 그해 하반기 11.4%로 줄었고, 2011년 상반기에는 8.9%, 2011년 하반기에는 5.0%까지 떨어졌다.
 
 경기둔화로 기업들의 재고는 늘고 공장가동률은 떨어졌다.
 
 재고에 출하비율을 나눈 재고율은 12월 116.9%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1월 121.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7.6%로 지난 2009년 8월(76.4%) 이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도 경기불활으로 제자리 걸음을 이었다. 12월 서비스업생산은 운수(2.7%), 교육(1.7%)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와 소매(-1.2%), 금융과 보험(-1.2%)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금융·보험(5.1%), 보건·사회복지(5.9%) 등이 증가했지만, 부동산·임대(-7.5%), 운수(-1.0%) 등에서 감소하면서 1.6%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2월 0.2%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2월 소매판매도 의복 등 준내구재(9.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는 증가했지만, 컴퓨터와 통신기기, 승용차 등 내구재(-7.2%)가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투자활동도 부진했다. 12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1% 감소했으며, 4분기 전체로도 전분기 대비 7.3% 감소하고, 전년동분기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도 자연스럽게 하락했다. 12월 경기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의 감소에 따라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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