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합원이 급증하면서 지역농협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과거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2일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도내 지역농협은 축협과 인삼농협을 포함해 모두 71곳이고 조합원은 12만7천764명이다.
지역농협의 여성 조합원 수는 2005년 2만9556명에서 2007년 3만2612명, 2009년 3만4109명, 지난해 3만6008명으로 6년간 21.8% 증가했다.
전체 조합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5년 20.2%, 2007년 22.1%, 2009년 26.9%, 작년 28.2%로 같은 기간 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여성 대의원 수도 2007년 660명, 2009년 675명, 작년 766명으로 늘었고, 작년 말 현재 여성 임원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커진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초 농업교육, 맞춤형 영농교육 등을 통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가입을 유도한 농협의 정책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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