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부 기관주주의 반대로 주주총회를 연기했던 신한스팩은 그간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협의를 통해, 주주들의 주가상승 여력에 대한 요구를 감안하여 합병 후 회사가치를 기존의 1035억원에서 840억원으로 약 200억원 가량 낮추는 결정에 합의하고 합병 재추진에 나선 것이다.
합병가액이 낮아지면 시장 평균 대비 PER 이 낮아지면서 상장 직후 그만큼 주가상승 여력이 생기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신한스팩은 오는 2월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조정된 합병비율은 1 : 0.4410029 이다. 2월29일부터 20일간 주식매수청구권 신청과 한 달간 채권자의 이의신청 등을 받은 후 4월 3일 합병하게 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19일이다.
신한스팩 관계자는 "서진오토모티브 측에서 주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회사의 가치를 대폭 낮추는 어려운 결정에 합의해 줬다"며 "이는 궁극적으로는 주주들과 회사가 모두 윈-윈 하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서진오토모티브측의 전향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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