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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美 앵커 생산자산 지분29% 국내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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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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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민간투자자에게 공모 유전펀드 형태로 매각<br/>석유개발사업 투자 활성화 도모 및 국민과 자원개발성과 공유 목적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지난 2008년 미국 테일러사에서 인수한 앵커(Ankor) 생산유전지분 29%를 국내 민간투자자에게 미화 3억8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에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앵커 유전은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유전(작년 석유공사분 생산량 약 447만 배럴)으로, 석유공사 80%, 삼성물산 20% 공동투자했다. 이는 국내 민간부문에 해외유전개발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국가 전체적으로 석유개발사업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과 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국내 민간투자자들은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 1호’ 펀드 이후 5년만에 출시된 공모 유전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석유공사는 작년 6월말경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약 6개월여에 걸쳐 지분이전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해 왔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보유자산을 국내 투자자에게 매각해 조달한 민간자금은 신규 생산자산을 매입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원유·가스 자급률과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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