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EPL 200경기 출전 기록을 조명하는 컨텐츠. [이미지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개인통산 2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878년 구단 창단이래 134년간 박지성을 포함한 92명만 수립한 영광의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박지성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기준)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시점까지 활약했다. 이번 출전으로 박지성은 입단 6년7개월 만에 개인통산 200경기 출전이란 쉽지 않은 대기록을 썼다.
지난 2005년 7월 14일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7시즌동안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팀 맨유에서 200경기에 출전해서 27골을 넣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수립한 최고 기록이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맨유 홈페이지 에디터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는 한 번도 맨유에서 200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 클럽에서 팀 동료, 스태프, 그리고 팬들과 함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나는 맨유를 위해 뛰는 것이 좋다. 여기 있는 동안, 많은 좋은 기억들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맨유 홈페이지 에디터도 "박지성이 대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성공적 기록을 남겼다. 맨유 역사상 200경기에 출전한 92번째 선수"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박지성이 맨유에서 펼친 활약상들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서는 "박지성이 2005년의 올드 트라포드 입단 이래 맨유 스쿼드의 핵심 멤버였고, 큰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그의 능력은 '클리셰'가 됐다"고 칭찬했다. 동영상에는 박지성의 맨유 입단 모습, 데뷔전, 프리미어리그 우승, FC서울과의 친선경기, 그리고 골 모음 영상이 담겨 있다.
지난 2005년 7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입단한 박지성은 총 일곱 시즌을 소화하는동안 27골(26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07, 2008, 2009, 2011) ▲FIFA 클럽월드컵 우승(2008) ▲리그 컵 우승(2009, 2010) ▲커뮤니티실드 우승(2010, 2011) 등의 순간에 함께했다.
◆박지성 맨유 입단 후 시즌별 기록
△2005~2006시즌 45경기 출전, 2골 6도움
△2006~2007시즌 20경기 출전, 5골 2도움
△2007~2008시즌 18경기 출전, 1골 2도움
△2008~2009시즌 40경기 출전, 4골 3도움
△2009~2010시즌 26경기 출전, 4골 1도움
△2010~2011시즌 28경기 출전, 8골 6도움 (최다 공격포인트)
△2011~2012시즌 23경기 출전, 3골 6도움 (6일 현재)
△2005~2012시즌 통산 200경기 출전, 27골 26도움 (리그 19골, 챔피언스리그 3골, 칼링컵 3골, FA컵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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