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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는 7일 오전 9시 서울 을지로1가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12년 임시주총을 열고 김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사장 선임건을 의결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화재 신임 사장으로 발탁된 뒤 대표이사 내정자 신분을 유지해왔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추대 이전까지 각종 이력을 문제 삼는 내외부의 지적에 시달려왔다.
지난 30여년간 주로 삼성물산에만 머물렀던 제한적 근무경력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다.
김 사장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보험사는 물론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선물 등 나머지 금융계열사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시각에 대해 “김 사장은 삼성물산 기계플랜트본부장 재직 당시 대형 플랜트사업을 총괄해 선진금융과 파이낸싱기법을 경험했다”며 “거시금융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08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도 뒤늦게 발목을 잡았다.
경제개혁연대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등 일부 단체들은 김 사장이 삼성 특검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을 문제 삼으며, 대표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김 사장은 삼성물산 기계플랜트본부장 재직 중 본인 명의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삼성화재의 중장기 비전인 ‘2020 글로벌 톱 10’ 달성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처음 접하는 보험산업의 특수성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해외통’이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해외 플랜트사업 수주 당시의 경험을 잘 살린다면 해외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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