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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토트넘 상대 '0-0' 비겨 [이미지 =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아스날과 리버풀이 2011~2012시즌 예전같은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특히 심각하다. 이제 6위도 힘들 분위기다.
리버풀FC(이하 '리버풀')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1~2012 EPL 24라운드 토튼햄 핫스퍼(이하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0-0'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6위로 도약하지 못했고 토튼햄은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찬스를 많이 엮어내지 못한 경기였다. 중거리 슛 시도가 많았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고 수비에 전력을 쏟아 공격력이 약해진 양상을 보였다. ▲전반 31분 골키퍼가 잡은 니코 크란차르(토튼햄)의 중거리 슈팅 ▲전반 33분 골포스트 우측으로 흐른 제이 스피어링(리버풀)의 슈팅 등은 전반의 아쉬운 주요 장면이었다.
후반도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공격진 힘이 달렸고, 토튼햄은 베일에 많이 의존했지만 느린 흐름의 경기에서 베일은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선수 일부가 교체돼 경기 분위기는 다소나마 달라졌다. 리버풀은 디르크 쿠이트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를(후반 20분), 크레이그 벨라미 대신 스튜어드 다우닝을 투입하며(후반 27분) 경기의 변화를 꾀했다. 토튼햄 또한 겨울 이적 시장서 영입한 루이 사하를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교체하며 결승골로서 기록될 '한 방'을 노렸다.
특히 수아레스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의 승부수인 수아레스는 지난 8경기 출장 정지 이후 오랫만에 복귀했고 감독과 팬들의 기대는 상당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경기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0분간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 전체적으로 봐도 ▲후반 29분 마틴 켈리(리버풀)의 크로스를 문전서 받은 캐롤의 오른발 슈팅 실패 ▲후반 39분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골키퍼와 1-1로 맞섰지만 끝내 가로막힌 장면 등 아쉬움만 가득했다.
결국 양팀은 승점 1점을 서로 나란히 더한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은 승점 39점(10승 9무 5패)으로 리그 7위, 토튼햄은 승점 50점(15승 5무 4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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