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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제 17대 총장 취임식이 2월 7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정갑영 총장(왼쪽)과 방우영 연세대 재단 이사장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정갑영 연세대학교 제17대 총장이 7일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연세대는 7일 오전 11시 백주년기념관에서 정갑영 제17대 연세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식순에 의해 방우영 재단법인 이사장의 임명사에 이어 정갑영 총장의 선서 및 서명, 연세의 열쇠 전달, 취임사,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의 권면사, 박삼구 총동문회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음악대학 김영호 교수, 김현아 교수, 김상진 교수, 이정란 교수의 협연으로 축하음악을 전달했다.
정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의 기본 사명인 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교육 명문으로서의 연세의 세계적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총장은 23년 만에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선임된 첫 총장이다. 연세대는 총장선출 직선제 대신 이사회가 총장후보심사위원회의 추천자 가운데 총장 인준 대상자를 선정해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를 실시했다.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를 거쳐, 교수 투표율 86.5%, 교직원 투표율 56.6%로 투표 과반수를 통과했고 이 중 86.6%의 찬성을 얻어 인준이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임시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정 총장은 1971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1985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부터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0년 한국국제경제학회 운영이사, 2005년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회장, 한국은행 자문교수, 감사원 자문위원, 2006~2008년 연세대 원주 부총장을 지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600여명의 정·재계, 교육계 인사, 교직원들이 참석해 총장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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