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운임인상 움직임 '생존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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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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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3월부터 아시아~유럽 운임 인상<br/>-머스크·코스코 등 글로벌 선사도 동참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운임하락과 고유가로 적자에 허덕이는 선사들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노선의 운임 인상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다음 달부터 아시아~유럽 운임을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00달러,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400달러씩 일괄 인상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이같은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주요 화주들에게 통지했다. 3월 운임인상은 이례적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행 해상운임은 기초 운항비용 혹은 수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의 아시아-유럽 운임은 500달러 밑으로 내렸다. 현재 730달러까지 회복됐지만, 2010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선사들도 운임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머스크는 3월부터 아시아-유럽발 항로의 운임을 775달러 인상한다. 인상폭은 1회 운송(스폿)운임보다 두 배 가량 높다.

CMA-CGM과 하파로이드도 다음 달부터 같은 노선의 운임을 750달러 높일 계획이다. 코스코는 3월 1TEU당 300달러 인상한 이후 4월에 같은 수준으로 한차례 더 운임을 높인다.

선사들의 운임 인상 계획은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주요 화주들이 선사들이 운임을 올리지 못할 경우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상폭은 조정될 전망이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운임이 선사들의 공조 강화로 여름 성수기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낮은 재고를 감안할 경우 물동량이 올해 상반기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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