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경기 1분기에 저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1분기에 저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 파이낸셜 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정부 주요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작년 2분기 이후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전기 대비 1% 를 밑도는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역시 물가 여건을 안심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의 보육료와 대학등록금 지원이 물가를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교육과 보육에 대한 보조를 많이 늘린 것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데 다소 기여하지 않을까”라며 “3월이 되면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장관은 지니계수를 비롯한 소득분배지표가 최근 들어 개선되고 있지만 추세적인 전환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가구구조가 1,2인 가구와 노인가구가 늘면서 소득분배 편차가 구조적으로 악화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