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인데 80% 떨이라니..그것도 백화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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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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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장사 망쳐 100억원대 제품 할인판매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체감경기가 반영된 듯 백화점들의 세일행사 폭과 양이 크게 변했다.

백화점 업계의 대규모 염가 행사를 열게 된 이유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 겨울 장사가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상 고온이었던 작년 초겨울부터 재고가 쌓여온데다 올들어 봄 상품 기획을 한 시기에 난데없는 맹추위가 닥친 것도 이유로 꼽힌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100억원대의 해외 명품을 최고 80% 할인한 가격에 ‘정리’한다.

메트로, 멀버리, 말리, 헨리 베글린 등 과거 행사장에서 볼 수 없었던 브랜드를 포함한 3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총 망라된다.

‘해외 명품 대전’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번 행사는 여태껏 없었던 대규모라고 한다.

주로 겨울 의류 재고분을 처분하기 위한 이러한 행사의 종전 물량은 20억원 안팎 수준이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50∼70%를 할인하는 모피 행사를 이달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롯데 일산점의 한 관계자는 8일 “봄 예복을 팔아야 할 시기라 모피를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작년 2월에는 모피가 없어서 못 팔았지만 올해는 영 딴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구정 연휴가 지난 뒤부터 봄상품 기획전을 시작했으나 매장 분위기는 추위만큼이나 썰렁하다.

1월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패션 의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었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0%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는 듯하다”면서 “소비심리가 침체하고 날씨까지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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