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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카타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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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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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카타르를 9일(현지시간) 공식 방문해 카타르가 추진 중인 루사일ㆍ유사이렙 등 신도시 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요청했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이 수도 도하 숙소호텔에서 압둘 라흐만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를 통해 한국 건설업체들이 신도시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루사일 신도시 프로젝트는 카타르가 펄(Pearl) 인공섬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표적 부동산 개발 계획으로, 부지공사 비용만 50억 달러다.
 
 이 대통령은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에 대비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도 중동지역 건설경험과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 참여 확대의 뜻을 밝혔다.
 
 인천 자유경제구역ㆍ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투자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카타르 국부펀드가 이러한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 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1974년 한-카타르 간 수교 이래 에너지ㆍ자원을 중심으로 이뤄져온 양국 협력의 폭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삼은 한국과, 올해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카타르 양국 간 기후변화대응이 유망한 미래 협력분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하는 `한-카타르 경제협력위원회’가 향후 상호 투자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한상의와 카타르상의는 2007년 3월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의정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이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제1차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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