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소속 어촌계장과 어민 등 15명은 서산시청앞 광장을 출발해 오는 17일 과천 정부청사에 도착할 때까지 120㎞ 구간을 걸어서 행진한다.
어민들은 서산시청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가로림만은 국내 갯벌 중 환경가치가 최고로 증명된 생태계의 보고"라며 "생태계와 어민들의 생계 터전을 훼손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진-아산-평택-화성-안양을 거쳐 오는 17일 과천청사에 도착해 지식경제부장관과 환경부장관 면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사이 가로림만에 2㎞의 방조제를 쌓고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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