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Vs 레미콘, 시멘트 가격 갈등 악화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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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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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새해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 시멘트업계 간 갈등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멘트 제조업체들이 시멘트 가격을 t당 6만75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리기로 하면서 레미콘이나 건설 업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소 레미콘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달 31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월22일부터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31개 대형건설사 자재담당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도 지난 9일 총회를 열어 시멘트 가격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13일부터 업계 1, 2위인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의 시멘트 제품 및 이들 회사 계열의 레미콘 제품을 구매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35%를 차지하는 유연탄 국제시세가 2009년 미화 90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140달러대로 껑충 뛰어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t당 시멘트 가격이 2010년 5만3000원, 2011년 6만7500원, 2012년 7만6000원으로 많이 올랐지만, 이는 2년 전 업체들끼리의 출혈경쟁으로 지나치게 가격이 내려간 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업계간 갈등이 커지면서, 서로 간의 입장을 조절할 수 있는 국토해양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10일 건자회로부터 가격 인상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고 건설업체들의 입장을 청취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또 시멘트 담당인 지식경제부도 건설사 소관 부처인 국토부와 중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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