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파로 분류됐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재창당을 요구하며 탈당했으나, 당내 쇄신파 의원을 중심으로 두 의원의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를 내지 말자는 분위기가 나오고 잇는 것이다.
한 쇄신파 의원은 12일 “의원들 사이에 두 사람의 지역구인 서울 관악갑과 성북갑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향후 공천심사 과정에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김 의원과 정 의원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들이 공천 신청을 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관련 룰이 없기에 지역구 사정을 봐야 하는데 공천 신청자 중 유력하거나 자격이 되는 인물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럼에도 이들 지역에 후보로 나서려는 인사가 없는 게 사실이다. 12일 현재 김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갑에 등록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한 명도 없다.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성북갑에는 유중하 전 미래희망연대 미래전략개발연구소장만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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