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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서희경, 미LPGA개막전 아쉬운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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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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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여자오픈 연장 끝 무릎…체코 출신 18세 코르다 우승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이 2012시즌 미국LPGA투어 개막전에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선수들은 올해도 선수 숫자에 비례할 만큼의 우승소식을 전하기 힘들 듯하다.

유소연(22·한화)과 서희경(26·하이트맥주)은 12일 호주 로열멜버른GC(파73)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4라운드합계 3언더파 289타로 제시카 코르다, 브리타니 린시콤,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과 함께 공동선두를 기록하며 ‘6명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길이 366m)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 경기에서 올해 18세인 코르다는 약 5m거리의 버디를 성공, 파나 보기에 그친 5명을 제쳤다. 코르다는 체코출신 테니스 선수 페트르 코르다의 딸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2010년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2위에 올라 이듬해 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15개 대회에 나갔고 공동 19위가 최고성적이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92위로 ‘무명’에 가까웠으나 특유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투어 16개 대회 출전만에 첫 승을 올리며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그의 아버지 페트르는 1998년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부녀(父女)가 테니스와 골프의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진기록을 냈다.

유소연은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마스터스에 이어 2주연속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이날 연장전에 앞서 17번홀까지 4언더파로 1타차의 공동 1위였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연장전 ‘재판’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1m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며 연장전에 끌려들어갔다.

투어에서 약 40명이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은 지난해 최나연과 박희영이 2승을 거뒀을 뿐이다. 올해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외에도 ‘10대 장타자’ 들인 코르다, 알렉시스 톰슨(17·미국) 등이 가세했다. 한국선수들은 더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여야 할 듯하다.

재미교포 제니 신은 합계 2언더파 290타로 7위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합계 1언더파 291타로 공동 8위, 신지애(24·미래에셋)는 2오버파 294타로 18위를 차지했다. ‘10대 소녀’들의 대결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14· 리디아 고)이 합계 3오버파 295타로 공동 19위를 기록, 6오버파 298타에 그친 톰슨을 앞섰다. 김하늘(24·비씨카드)도 6오버파 298타로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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