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새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23.82%에 달한다. 또한 11만8500원선에 도달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하고 있다. 사실상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주가로 회복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증권사들은 엇갈린 전망을 쏟아냈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증권사도 있는가 하면 이를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5조2599억원과 영업이익 1조306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49.6%, 영업이익은 24% 증가했지만 하반기 시황 악화와 환손실 영향으로 당기순이익(7353억원)은 전년보다 18.9% 줄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업황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은 전속시장 효과로 열연강판 수익성이 좋았고 건축 착공면적 증가로 철근 판매량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판재류 가격 하락, 포항 철근공장 보수공사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판재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고로3기 가치를 반영해 목표가를 15만원으로 기존 대비 15.4%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에서 14만원으로 5.3% 상향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이전 12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올렸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그룹사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SK증권은 현대제철의 판재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이전대비 7.7%하향한 12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열연, 후판 등 판재류 수익성이 둔화한데다 최근 주가상승에 따라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3.0%로 추가상승이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 주가는 2012년 추정 실적대비 PER(주가수익비율) 11.8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로 추정 ROE 8.5%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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