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중고 스트리트' 오픈

중고품 거래 수량 꾸준한 성장세<br/>중고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11번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고 상품 수요를 반영해 '중고 스트리트(중고 STREET)'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중고 스트리트 오픈을 위해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를 비롯해 유아용품·도서 등 총 20만 종의 상품을 마련했으며, 상반기 내 품질이 검증된 100만 개 이상의 중고 상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갈수록 늘어나는 중고품 거래 수량과 판매액 성장에 주목했다, 실제로 11번가의 중고상품 거래액은 2010년 대비 지난해(2011년) 30% 성장했고, 올 1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매출이 오르며 급성장하는 추세다.

11번가는 중고상품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심구매서비스'제도를 도입했다. 제품 구매 후 30일 이내 제품 이상 발견 시 A/S(애프터서비스) 비용을 최대 11만원까지 보상한다.

11번가 측은 "안심구매서비스는 셀러를 검증하고, 철저한 A/S와 보상 서비스 혜택을 더해 중고 시장에 만연한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T기기·명품 등에 대한 '매집 서비스(중고 전문셀러에게 판매하기 서비스)'도 실시한다. 복잡한 상품등록 절차 없이 클릭 한번으로 판매신청만 하면 상품 수거부터 검품·판매 후 입금까지 전문업체가 모두 진행해준다.

11번가 관게자는 "최근 중고상품이 '남이 사용하던 싼 제품' 이라는 인식에서 '저렴하면서 멍쩔한 상품' 으로 변하는 중" 이라며 "상품영역 또한 노트북·디지털카메라 등 IT기기는 물론 서적·의류·가전제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