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지난 1월8일 김 부위원장을 우상화하는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고영희를 `어머님‘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평양어머님’이라는 호칭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앞두고 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위원회의 서사시 `영원한 선군의 태양 김정일 동지‘를 게재하며 “총총한 별빛을 밟으시며 유정한 달빛을 밟으시며 뜨락을 거니시던 평양어머님의 발자욱소리 김정은 동지의 발자욱소리”라고 표현했다.
밤늦게 김 위원장을 집에서 기다리던 고영희와 김 부위원장을 표현한 대목인데 고영희를 `평양어머님’으로 호칭한 것.
북한은 2002년 군대를 중심으로 고영희를 `존경하는 어머님‘이라고 호칭하며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가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한 뒤 우상화 작업을 중단했다.
북한이 고영희를 `평양어머님‘이라고 호칭한 것은 최고 영도자인 김 부위원장의 생모 띄우기와 우상화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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