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글로벌펀드 자금 몰린다…‘외국인 매수세 걱정마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14 15: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세가 당분간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주(2월2~8일)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와 아시아(이하 일본 제외) 펀드, 인터내셔널 펀드, 퍼시픽 펀드 등 4개 펀드로 52억9400만달러가 순 유입됐다. 이는 펀드자금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큰 자금이다.

작년 12월 마지막 주부터 7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순유입 규모도 12월 마지막 주 8400만달러에서 점점 늘어나 6주 연속 유입되던 당시 32억45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들 펀드는 한국 증시와 관련한 글로벌상품이다.

사실상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유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한 외국인이 매도로 돌변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현재의 매수세가 지난해 이탈된 자금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도 추가 유입을 전망하게 한다. 올해 들어 신흥국 주식으로 170억달러가 유입, 지난해 이탈액인 340억달러의 50%를 이미 회복했다. 그만큼 추가로 유입될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의 한국 투자비중이 지난해 말 13%를 밑돌았다“며 ”보수적으로 판단해 0.5%포인트만 높아져도 최소 3조~4조원 규모의 매수 여력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투자 외국인의 40%가 미국계 자금”이라며 “미국 자국 판매 해외주식형 펀드 자금 순유입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매수세가 유동성 랠리가 막 시작되는 국면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 초기에는 높은 위험을 경계한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묶어 놓는 경향이 높았지만, 상황이 호전되면서 자금경색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위기를 직접 겪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그 중에서도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8억910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총 29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던 기간이 6일에 불과했다. 그만큼 추가 매수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환율이 지난 10일 반등하기는 했지만 1110~1120원선에 놓여 있었던 만큼 환차익을 노리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순매수 여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