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호텔은 모두 39곳(5867실)이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들어설 '콘래드 서울 호텔'을 포함해 올해 준공 예정인 호텔만도 총 24곳(2780실)에 달한다. 이들 호텔이 준공될 경우 시내 관광호텔은 총 2만9900실로 늘어나게 된다.
호텔을 짓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권 호텔 부지값도 치솟고 있다. 2~3년 전에 비해 5~7% 정도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에프알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외국 자본들이 주로 도심권 호텔 부지를 찾고 있는데 교통 여건이 좋은 곳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오피스나 쇼핑몰을 비즈니스호텔로 변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오피스빌딩이 공급 초과로 연 4~5%의 임대 수익률을 보이는 반면 비즈니스 호텔은 8~10%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옆에 위치한 15층 와이즈빌딩은 2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로 변신 중이다. 명동역 인근의 삼년빌딩, 서대문구 서대문아트홀, 충무로의 대연각빌딩 등도 비즈니스호텔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 옆 청방빌딩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코리아 홍지은 상무는 "특급호텔의 경우 2~3년 안에 투자비 회수가 어렵지만 작은 호텔이나 오피스에서 호텔로 전환한 경우에는 투자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단기간에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부테크연구소의 김부성 소장은 "호텔은 오피스텔 등과 달리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순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경기가 좋지 않거나 관광객이 줄어들 경우도 대비해 시장조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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