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글래스고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구단인 글래스고 레인저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레인저스는 세금 체납이 4900만파운드(한화 약 866억원)에 달하는 등 총 7500만파운드(한화 약 1326억원)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인저스는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인인 사업가 크레이그 화이트가 총부채 2200만파운드를 떠안으며 인수했다. 하지만 재정상황 개선은 요원했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는 "레인저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승점 10이 깎이고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만약 그럴 경우 현재 SPL 2위인 레인저스(19승 4무 3패, 승점 61)는 선두팀 셀틱(21승 2무 4패, 승점 65)을 추격하기는 어려워진다.
최근 리그서 14연승을 거두며 여유로운 선두에 오른 셀틱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우승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셀틱은 다소 맥빠진 우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인저스는 최근 3년간 SPL서 우승하는 등 통산 54회나 리그 정상에 오른 명문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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