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내각 총사퇴하고 대통령 국민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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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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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더 이상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청와대가, 무책임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사퇴 시키고 전면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MB(이명박) 정권 4년은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이며, 가장 최악은 부패와 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영부인 사촌언니의 30억 원대 공천 사기사건 및 친인척 비리 스캔들 △내곡동 게이트 △김효재·김두우·신재민·박영준 등 최측근 연루 권력형 게이트 △이상득·최시중·박희태 관련 비리 등을 열거한 뒤 “‘MB 정권의 불법 비자금 게이트’는 빙산에 일각일 뿐, 그 끝은 가늠할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총체적 파탄과 실패, 사상 유례가 없는 권력형 부정부패, 도대체 이런 파렴치한 정권이 또 어디 있냐”며 “부패와 비리의 실체를 알고도 검찰은 주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난폭음주 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근혜 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왔다”며 비판의 대상을 확대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현 정부는 앞으로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식물 정부”라며 “민주당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실현, 보편적 복지 확충 등 5대 경제비전으로 총선에 임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5년 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줄푸세’를 타고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자 헛공약이었다”며 “우리는 대통령을 잘못 뽑아 5년이 힘들었지만 파헤쳐 망가진 4대강은 100년, 200년을 아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80만여명이 참여했던 모바일 혁명으로 출범한 민주당은 이를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국민경선 혁명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천혁명은 향후 10년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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