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16일 한명숙 대표와 회동하고 입당한다”면서 “박 시장은 다음주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무소속인 정현태 남해군수 등 50여 명도 김 지사의 뒤를 따라 입당할 계획이다.
임 사무총장은 “박 시장이 김 지사와 같은 날 동반 입당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입당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시간이 부족해 다음 주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통합진보당과 시민사회 등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도와줬던 인사들에게 민주당 입당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시장과 김 지사가 입당하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시키고,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는 등 선거 정국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임 총장은 “전국적으로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지방정부의 행정을 통해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총선과 대선에서 약속하는 내용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지사가 지역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남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박 시장도 행정을 잘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두 인사의 입당을 환영했다.
박 시장과 김 지사가 입당하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남ㆍ북, 전남ㆍ북, 경남 등 9곳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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