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1%나 줄었다.
같은 달 대형마트 매출이 설 선물판매 등으로 2.7% 늘어난 것과 크게 비교된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2월 11.0% 깜짝 판매실적을 보였지만, 올 1월들어 잡화(-5.1%), 여성정장 및 캐주얼(-16.5%·-8.1%), 남성의류(-5.2%) 등 주요 매출 품목인 의류의 부진에 가정용품(-11.0%) 역시 큰 폭 감소로 가세하면서 불황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 매출은 가정생활(4.5%), 스포츠(1.8%), 식품(1.7%) 등의 주요 품목의 매출이 늘어 소폭 증가했다. 다만 매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21.4%)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12월(3.7%)과 비교할 때도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편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서는 이색적인 결과도 나왔다.
구매건수에서는 대형마트(3.0%)가 백화점(-7.9%)을 압도했지만,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9652원으로 4.1% 높은 증가를 보인가운데 대형마트(5만733원)는 오히려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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