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위험, 즉 테일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나 한 번 발생하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16일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가 일부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주요국 정부,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들은 최악의 사태를 상정한 컨틴전시 계획을 마련중"이라며 "우리도 비록 발생 가능성은 낮더라도 파급효과가 큰 테일 리스크에 적극 대비해야 할 듯 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보고서는 "개별 기업 및 금융회사 차원에서는 사태 발생시 영업실적 및 생존에 직결될 수 있는 위험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위험들에 대해 주요국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꼽은 위험들은 △시장 위험(Market Risk)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운영 위험(Operational Risk) △법적 위험(Legal Risk) △사업 위험(Business Risk) 등이다.
이를 감안해 영국, 유로존,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금융회사 및 기업들은 금융회사의 불안국 익스포저 점검, 주요 금융회사 지원책, 금융시장 안정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국내 민간회사들은 각 부문별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실제 돌발사태시 즉시 대응이 가능한 보다 구체적인 컨틴전시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부도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및 시장과 관련한 컨틴전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 국내 기업 및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별 회사들이 이러한 대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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