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고소 초등학생의 대리인인 부모가 최근 경찰서로 찾아와 11명 가운데 10명에 대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6일 이 초등학생은 같은 학교 친구 등 11명에게 수년간 강제추행, 갈취, 폭행을 당했다며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학생의 부모는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단순 가담으로 보이고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 어린 나이를 생각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하는 수사팀을 구성한 남부경찰서는 일단 고소취하된 10명에 대해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나머지 한 명은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더 벌인 후 다음 주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고소 학생이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점은 사실인 것 같다"며 "강제추행이나 갈취는 고소인과 진술이 엇갈려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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