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전월세가 공개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11월 강남3구의 아파트 전세계약 건수는 1만1343건(신고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통상 전세 계약이 2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3~11월에만 1만건이 넘는 전셋집이 재계약을 해야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총 건수는 5만2163건으로 강남3구가 21.7%를 차지했다.
이중 3~5월은 4045건(35.7%)으로 가장 많았다. 6~8월은 3385건(30%), 9~11월은 3913건(34.5%)이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3~5월 가장 많은 1364건의 재계약이 예정됐다. 3월(439건)과 5월(438건)보다는 4월(487건)에 재계약이 많았다.
이어 서초구가 1344건, 송파구 1337건 순이다. 서초구는 3월이 5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4월(475건)에 재계약이 몰렸다.
6~8월에도 강남3구 중 강남구 전세 재계약이 129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을철인 9~11월에는 송파구에서 가장 많은 1719건의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월부터 11월까지 강남3구 중 재계약 도래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4283건)이며 이어 강남구가 3989건, 서초구 3071건이다.
한편 2010년 3월 5일부터 2년여가 지난 올해 2월 15일까지 강남 3구 전셋값은 평균 16.5% 상승했다.
이중 서초구가 17.0%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어 송파구(16.7%), 강남구(16.0%) 순이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해 강남 전셋값 상승은 1300가구 이상 되는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영향이 컸다” 며 “현재 강남3구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전세 계약 만기 건수가 4000여건이어서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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